휴가 첫 날
올해 코로나도 심해지고 바쁘기도 해서 부모님과 휴가를 다녀오지를 못했는데, 그래사 휴가 첫 주는 부모님과 여행을 가기로 했다.
피곤하고 에너지가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바다 보면서 멍때리고 싶어 동해로 출발했다.
가다가 가평 휴게소에 들렀는데 여기 이제 카카오샵도 생겼다. 넘 좋아하는 라이언과 네오 사이에서 사진도 찍었다.

중간에 강원도 갈 때마다 들리는 작은 약수터를 갔는데, 예쁜 냥이를 만났다. 만나자마다 몸부비고, 배보여주면서 골골송 들려주는 냥이 처음 봤다.
사교성 만랩인듯...
생긴 것도 너무 예쁨...ㅠㅠ
너..우리 집에 갈래?? ㅎㅎㅎ

좀 더 가다가 인제에 장이 선다고 해서 장 구경도 하고 또 근처에 꽃구경하러 오라고 써 있어서 들러서 꽃도 구경하고...
계획 없이 출발했는데 천천히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축제 이름에 '인제에서 꽃 길만 걷자'인데, 그래 내 인생 꽃길만 걷자~!

입구와 출구가 정해져 있고, 입구에서 방문자 전화 확인을 하고 체온 확인도 한다.
일정 인원만 들어가도록 번호표도 발행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연휴 마지막 날 오후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대기표는 받을 필요가 없었다.

국화만이 아니라 다양한 꽃이 있어서 더 좋았다.
나는 그 중에 마편초라는 보라색 꽃이 제일 좋았다. 넓은 공간에 쭉 펼쳐져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꽃 배경에 산이 보여 더 멋있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귀여운 작품도 있다.

아무 계획 없이 천천히 떠난 여행...
시작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