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직장 생활 시작하고 이제 15년, 현 직장에서는 이제 10년차인데 처음으로 한 달간 장기 휴가를 사용해본다. 이직하면서도 중간에 쉬어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길게 쉬어본 적은 처음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힘든 프로젝트를 하고 나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었다. 결국 번아웃이 오고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쉬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한 달의 휴가를 얻게됐다. 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일이 많기도 해서 쉬지 않고 부지런히 일을 하며 살아왔는데, 그것이 점점 지나쳐 일상에 노트북을 항상 들고 다니며 중간에 일을 하기도 하고, 일 하느라 개인 시간,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들기까지하고... 일 하려면 어쩔 수 없지...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어쩔 수 없지라는 핑계가 늘면서 몸과 마음은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