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5일차 10/24 올레길 21코스

올레길 걷기 3일째
오늘은 21코스를 걷는다.
21코스 시작점이 숙소와 10분 거리라 게스트하우스 조식을 먹을 수 있었다.
오늘은 11km라 부담이 적었다.

조식으로 먹은 죽과 밑반찬
정갈하고 맛있는데, 올레길을 걷기에는 너무 금방 배고파졌다ㅠㅠ

매일 버스타고 시작점까지 가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이 날은 가깝고 걸어서 금방이라 마음이 편했다. 3일째 같은 가족 참가자와 걸었는데 매일 아침 너무 반가웠다 ㅎㅎ

무밭...
이제 무밭도 알아볼 수 있다 ㅎㅎㅎ

이제 볼 때마다 반가운 올레 화살표
파란색은 정방향, 주황색은 역방향을 의미한다.

밭 배경 셀카

중간 스탬프 지점에서도 인증샷

가족 참가자분이 멋진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다.
걷는데 무거워서 셀카봉도 안 챙겼는데 고맙게도 그 분 덕분에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올레길 거리 표시판
하트 모양 바위에 있는 표시판이 반갑다.
근데 아직 5km밖에 안 왔다.

봉사자분이 새벽에 직접 쪄오신 계란과 올레센터에서 주신 귤.
아침에 죽 먹고 배고파서 그랬나 귤과 계란이 꿀맛이었다. 이제 어디가서 나 귤 싫어한다고 말 할 수가 없다.

이제 21코스의 마지막 고비 지미봉이다!!
엄청난 경사의 오름이라고 하여 우회로를 갈까 망설였지만 올라가면 정말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하여 용기를 냈다. 출발하고 1분만에 헉헉 거리며 바로 후회를 했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짧다. 어느새 정상이다. 이 정도면 정말 올라가 볼만하다.

난 왜 셀카를 찍는데도 눈을 감는거지 ㅠㅠ

올라갈 때는 엄청난 경사의 언덕이었는데, 내리막도 엄청난 경사인데 계단이 좀 있어서 내려갈만 하다.

내려온 지점의 지미봉 표시판

오늘은 11km라 일찍 끝났다. 그래서 점심을 다 걷고 먹었다.

한식 뷔페였고 반찬이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8천원! 올레길 걸으면서 너무 잘 먹고 있다.
빼고 가려고 했는데...유지만 하자...ㅠㅠ

[카카오맵] 종달미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 60-15 (구좌읍 종달리)

http://kko.to/cy4EzzEfj

다 걷고 나서 3일간 같이 걸었던 가족과 함께 성산에 있는 피시앤칩스 식당에 같이 갔다.
맛집이라 제주에 올때마다 들르는 가게라고 하셨는데, 역시 인기있는 곳이라 우리가 도착했을 때 손님이 가득했다. 30분 정도 후에 다시 오기로 하고 주변의 성산일출봉을 구경했다.

식당 이름은 윌라라
간판도 그렇고 실내 장식도 하와이 같은 휴양지에 놀러온 것 같은 분위기다.
놀라웠던 것이 상어고기를 사용한 다는 것이다.
모듬을 시켜서 골고루 맛봤는데 상어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상어가 이렇게 부드럽고 맛있었구나...

[카카오맵] 윌라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중앙로 33 (성산읍 성산리)

http://kko.to/6Yd2zzEfo

맥주가 마시고 싶었지만 체중 조절을 위해 아쉽지만 탄산수로...

맛있어서 점심을 먹은지 얼마 안됐는데도 다 먹었다.
3일 동안 같이 걸어서 정들었던 가족 참가자분들과 작별의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다음에 길을 걷다가 또 만나고 싶다.

김녕에서 한 번 갔던 카페로 향했다.
한적하고 바다가 가까이 보이는데 따뜻하다.
휴대폰 충전하며, 인스타도 하고 따뜻한 차도 마셨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 커피가 아니라 애플시나몬차를 시켰는데...내 입맛에는 너무 달았다ㅠㅠ

[카카오맵] 바람벽에흰당나귀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11 (구좌읍 동복리)

http://kko.to/-4W_z-xf0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제주도는 가로등이 있어도 금방 어두워진다.
6시 정도였는데 깜깜해서 게스트하우스로 가는 길이 무서웠다.

근데 깜깜한 덕분에 별이 잘 보인다.
전 날 사장님께 배운 별 찍는 법을 참고하여 금성을 촬영했다

이 날도 별 보러 가는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구름이 많이 껴서 이 날은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별 보는  대신 게하 밖에서 잠시 불멍...

긴 거리도 걷고, 오름도 오르는데 생각보다 할만하다.
매일 걷고 있는 것이 신기하다.